우산 장수와 짚신 장수
옛날 옛날에 매일 매일 걱정만 하는 어머니가 살았어요. 이 어머니한테는 아들이 둘 있었는데 큰 아들은 우산을 팔고 작은 아들은 짚신 팔았어요. 비가 오는 날에는 작은 아들이 짚신 못 팔까 봐 걱정을 했고 햇빛이 화창하게 맑은 날에는 큰 아들이 우산을 못 팔 것 같아서 걱정을 했어요. 하루는 매일 걱정만 하는 어머니를 보고 이웃이 말했어요. “어머니처럼 걱정이 없는 사람이 없는데 왜 매일 걱정만 하세요?” 하면서 “비가 오면 큰 아들 장사가 잘 되어서 좋고 날이 맑으면 작은 장사가 잘 되어서 좋잖아요.”라고 말했어요. 그 때부터 매일 매일 어머니는 걱정 없이 살았습니다.